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사례 소개
최근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곧 업무 능력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은데요. 생성형 AI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업계는 어디일까요?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마케팅 업계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문구를 쉽고 빠르게 작성하거나 광고 소재를 제작하는 등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마케팅 업계가 생성형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AI를 활용한 광고와 마케팅 사례를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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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 업계의 AI 활용 방법
1) 광고 문구 및 콘텐츠 작성
출처: 벤처스퀘어
광고 카피라이터나 마케팅 담당자에게 광고 문구나 홍보물에 사용하는 마케팅 문구를 고민하는 것은 일상일 텐데요. 챗GPT와 뤼튼 등 텍스트 기반의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몇 분 내에 수십 개의 서로 다른 마케팅 문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과 같은 장문의 글을 SEO에 맞춰 목차를 만들고, 그대로 본문을 작성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2) 이미지 및 동영상 콘텐츠 제작
출처: 지디넷
구글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이용할 때 노출되는 배너 광고도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광고는 다양한 이미지와 광고 문구를 활용해 여러 가지 버전으로 만들고, 그중에 가장 효율이 높은 소재를 중심으로 집행하면서 광고 효율을 향상시키는데요.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버전의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입니다.
3)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출처: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마케팅이 기존 마케팅과 다른 점은 원하는 잠재 고객에게 비교적 정확하게 타케팅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AI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타겟을 찾아 분석하고, 타겟에게 광고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고객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과 평소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구매 확률이 높은 상품 위주로 노출해 매출을 견인하고, 재고 관리와 가격 책정 등의 운영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는 과거 시청 이력과 검색 이력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죠.
2. AI 활용 광고 예시
1) 챗GPT가 짜준 콘티로 만드는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hEIbkQdhSjE&t=109s
출처: 아임닭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명령어대로 결과물을 내놓기는 하지만, 어딘가 부족하고 엉뚱한 답변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은 챗GPT가 짜준 광고 콘티 그대로 광고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아임닭의 주요 고객층인 자취생, 아이 엄마, 직장인이 출연해 챗GPT의 엉뚱한 지문과 대사를 각색이나 수정 없이 어색하게 따라 합니다.
생성형 AI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의 광고 제작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지만, 엉뚱하게 흘러가는 광고 장면이 오히려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자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 딥러닝 기술로 구현한 20대 윤여정 배우의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nv_pIz4YMis
출처: KB 라이프 생명
KB 라이프 생명은 AI 딥러닝 기술과 디에이징 기술을 적용해 배우 윤여정의 20대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했는데요. 배우 윤여정과 비슷한 체격의 배우를 섭외해 광고를 촬영한 뒤, 윤여정 배우의 20대 모습을 학습한 AI 데이터를 적용해 마치 20대의 윤여정 배우가 연기하는 것 같은 광고를 제작해 냈습니다.
3) AI로 만든 애니메이션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Wg76Pyk4pnI
출처: ABC 마트
신발 전문 브랜드 매장인 ABC 마트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신발과 여름을 주제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얼핏 보면 꽤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애니메이션에는 한국의 여름 방학을 연상시키는 수박과 소나기, 한국을 대표하는 기왓집과 빌딩 숲 등이 등장하는데요. 자세히 보면 수박 대신 신발을 먹고 있거나, ‘D끝없는’, ‘이 맡이야’처럼 AI의 흔한 자막 오류를 유머스럽게 활용했습니다.
4) AI가 만든 음악을 삽입한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2BzCi3cJ96A
출처: 롯데리아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는 햄버거 이미지를 AI가 음악으로 변환해 음계와 음역을 정해 만든 음악으로 햄버거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AI가 만든 음원은 가수 윤하가 불러 뮤직비디오 공개 열흘 만에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였는데요. AI 기술과 가수 윤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만나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롯데리아의 두 번째 광고 음악에는 가수 지올팍이 참여했습니다.
5) AI 기술로 독립운동가에게 한복 입히는 광고
https://youtu.be/R92Mba1mTX4?si=283lBl3RYvPA2fdp
출처: 빙그레
빙그레는 광복절을 앞두고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는데요. ‘처음 입는 광복’은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 중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신채호 등을 포함한 총 87인에게 한복을 입힌 작품입니다. 이 영상은 독립운동가의 사진에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한복을 입히고 재현한 것이며, 복원된 사진은 온라인 사진전으로 공개된 데 이어 액자로도 제작되어 각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3. AI 활용 소비자 참여 이벤트 예시
1) 가수 비비 음성으로 축하 카드 보내기
출처:카스
맥주 브랜드 카스는 올해 초, ‘축! 카스(Cass)’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이벤트 참여자가 카드를 보내는 수신자 이름과 원하는 축하 문구를 이벤트 창에 입력하면,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해 가수 비비가 말하는 것처럼 합성한 영상 카드를 만들어 줬습니다.
2) 챗GPT가 만든 하이볼 판매
출처: 뉴스와이어
보통 상품 기획은 자료 조사부터 기획, 생산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하며, 여러 부서의 담당자와 협력 업체가 참여해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드는데요. 생성형 AI를 제품 기획에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함께 AI를 활용해 만든 하이볼을 선보였는데요. 하이볼의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패키지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을 생성형 AI가 담당했습니다. GS25는 이번 하이볼 제품을 시작으로 AI가 기획한 다양한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3) 원하는 아이스크림 만드는 콘테스트
출처: SPC
SPC 배스킨라빈스는 매년 소비자가 원하는 나만의 아이스크림 조합을 만들어 응모하면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엔 직접 만들기와 AI 만들기로 참여 방식을 나눠 더욱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AI 만들기는 생성형 AI와의 채팅에서 레시피를 말하면 AI가 대신 레시피를 구현해 주는 방식입니다. AI를 활용한 참여 방식은 참여자가 처음에 의도한 레시피와 실제 결과물 사이 오차를 줄이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와 이벤트 사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 소개하지 못했지만 이미 광고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적용한 광고는 기존 광고 제작물과 색다른 매력을 보여줘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지만, 광고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앞으로 마케팅 업계에서 생성형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더욱 기대됩니다.